FAQ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특성


1.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이른바 멀티플랫포밍(multiplatforming) 현상이다. 멀티플랫포밍은 콘텐츠나 미디어 이용자가 동시적으로 또는 비동시적으로 여러 플랫폼을 넘나드는 과정을 말하는데(이재현, 2006), 스토리텔링은 콘텐츠의 멀티플랫포밍에 해당한다. 콘텐츠 멀티플랫포밍을 트랜스미디어 현상과 크로스미디어 현상으로 구별할 경우,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각기 다른 '스토리'가 유통된다는 점에서 동일한 콘텐츠가 여러 플랫폼에 걸쳐 유통되는, 이른바 '크로스미디어(cross-media)' 현상과 구별된다. 이와 같이 컨버전스가 진전되는 상황에서 콘텐츠는 하나의 박스를 통해 전달되기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전달되는 '분화(divergence)' 현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Jenkins, 2001).


2.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하나의 이야기가 여러 플랫폼에 전달되는 크로스미디어 브랜딩(cross-media branding), 즉 플랫폼 확장(extensions)과 구별된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각각의 미디어 특성(medium specificity)을 고려하는 일종의 각색(adaptations)이다(Smith, 2009).

3.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현상은 경험(experience)이다.  즉, 이것은 단순히 콘텐츠 제공자의 행위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자의 해석과 경험까지 포괄하는 과정이다. 여러 플랫폼에서 개별 스토리를 접하는 수용자는 통합적인 내러티브 경험을 하게 된다. 개별 플랫폼들을 넘어서 그 무엇이 만들어진다는 의미의 '트랜스-'는 콘텐츠 공급자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런 콘텐츠를 경험하는 수용자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4.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상업주의적 팬덤(commercial fandom) 현상이다. 여러 플랫폼에 걸쳐 다양한 수용자 집단을 지향하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접점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단일 플랫폼의 콘텐츠에 비해 팬덤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데 더 유리하다.

5.마지막으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참여 문화(participatory culture)를 진작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Jenkins, 2003; 2006). 하나의 메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다수의 개별 스토리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단순히 콘텐츠 제공자에 국한하지 않는다. 수용자들도 메인 스토리나 개별적인 각색 스토리를 계기로 이런 내용을 패러디(parodies)해서 '작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수용자들은 이런 활동을 통해 또 다른 '제작자', 즉 생산소비자(prosumer)로 전환될 수 있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컨버전스의 한 현상, 즉 "텍스트 컨버전스"(Bolin, 2007)로 지속적인 확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